[기사전문]
지난 10월 30일, 인권센터 주최로 설치된 학생회관 3층 진입 경사로 완공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해당 경사로가 설치된 이유는 한양대학교에 재학중인 한 장애 학우가 시설 사용에 있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어 장애인에 대한 시설물 차별에 해당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설치된 경사로는 사회과학대학에서 학생회관으로 연결되며, 인권센터 옆에 새로 생긴 입구로 출입이 가능합니다.
특히 경사로를 설치하기 위해 땅이 고르지 못한 곳을 재정비했고,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설치했기에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학생회관 3층에는 콘서트홀, 인권센터, 상담센터 등의 시설이 존재했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학생은 해당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사로 완공으로 인해 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시설에 휠체어 접근이 가능해진만큼, 이전까지 이동에 있어 움직임이 제한됐던 학생들은 비로소 해당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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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설이 진작 존재했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럼에도 인권센터는 최근 학생을 위한 여러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부모학생의 학문적 성과유지와 학업 가정 양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난 11월 3일 수유실을 개소한 것이 또다른 움직임입니다.
수유실에는 수유공간과 아기침대, 냉장고 및 세면대 등 수유를 위한 전용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학내에 여학생 휴게실은 존재했으나 모유 수유 전용공간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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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센터 측은 이번 기회를 통해 부모학생의 보육 환경 개선을 비롯해 학생 권리 신장을 위한 추가적인 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권센터는 이번 달 장애학생 경사로를 완공하고 수유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나 경사로 설치가 학생 건의가 먼저 있고 나서야 추진됐다는 점에 있어 인권센터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인권센터는 학생권리신장을 위해 존재하는 기구인 만큼 앞으로는 학생들보다 먼저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HUBS 김진선입니다.
REP_김진선
ENG_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