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전문]
2020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재적자 과반수 투표 미달로 선거 무산되었습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저녁 7시 기준 39.63%로 개표 충족 요건인 5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선거시행세칙 연장 투표 실시 조항에 따라 28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장 투표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연장 투표 후에도 저녁 10시 기준 투표율 44.84%로 전체 유권자의 5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학생 회칙 제14장 61조 조항에 따라 선거가 무산되었습니다.
이번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우리 학교 총학생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내년 3월 보궐 선거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 김지은(가명) / 한양대학교 재학생] 일단은 총학이 무산되면, 비대위가 (활동을) 하게 되는데 비대위는 총학 선거를 위해서 나온 사람보다 열정이 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총학이 없다는 것은 저희에게 좀 슬픈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로써 우리 학교는 2016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선거 무산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선거 무산과 관련하여 학생 사회에서는 투표율에 대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낮아 개표 충족 요건을 달성하지 못함에 따라 선거가 무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경선으로 이루어져 주목을 받아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작년보다 저조해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한편에서는 비대위 체제로 인해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비대위 또한 구성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투표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온라인 투표를 주장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지은(가명) / 한양대학교 재학생] 만약에 조사를 해봤을 때, 투표를 안 한 이유가 단순히 귀찮아서라고 하면, 전자투표나 전화를 돌리거나 하는 식으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고, 후보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안 한 것이라고 하면, 후보들이 조금 더 보완을 해서 다시 나오거나, 총학생회가 있음에 나오는 이점 같은 것을 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일부 대학에서는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여 총학생회 선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우리 학교는 내년 3월 보궐 선거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또한, 저조한 투표율과 관련하여 온라인 투표 등의 다양한 방법이 논의 중입니다.
학생 사회를 위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HUBS 박지원입니다.
REP_박지원
ENG_이존원